최근 들어 들려오는 채용 관련 분쟁들 부쩍 늘어난 느낌이다.
거의 매달 사고가 터지는데, 그 이유를 몇가지 분석해보도록 한다.
첫째, 채용 프로세스가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채용은 채용 공고, 전산작업을 거친 입사원서 처리, 필기,서류심사,면접,최종 발표까지 매우 다양한 절차로 이루어진다. 공공기관의 경우 이 프로세스에 채용공정화에 관한 법률 및 기타 다양한 법령 개정 사항까지 반영해야 한다.
채용 절차는 한 사람이 맡을 수 있는 수준을 이미 벗어났고, 채용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다양한 사람들이 관여해야 하는 절차로 변경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할 여지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둘째, 지원자들의 법률적 대응, 민원 제기의 강도가 드세지고 있다.
예전에는 채용상 절차가 다소 미흡하더라도 지원자들이 법률적 대응, 민원제기를 하는 비율이 낮았다.
민원 제기를 하려해도 채널이 한정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지원자들은 매우 다양한 민원제기 방법들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에는 묻혀지나갈 사안들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 경험 내지 해결한 민원으로
필기 시험의 오답 시비에 대한 민원
필기 시험의 다른 시험 베끼기에 대한 민원
NCS의 문제가 영역에 맞지 않게 되었다는 민원
서류 심사 과정의 자격 조건 인정에 대한 민원
면접 과정에서 왜 내가 탈락했냐는 민원
등등으로 매우 많다.
그외에도 내부적인 절차상 오류까지 고려하면 법률적 사고의 위험은 이전보다 커졌다.
그 과정에서 재정적 여력이 취약한 채용대행 회사는 바로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셋째, 코로나 19의 영향이기도 한데, 기존 직원을 상시 채용해야 하는 업체들이 채용 연기로 심각한 재정 압박을 겪게 되고, 연달아 역량있고 경험있는 직원들이 퇴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미숙력 직원들이 입사하게 되고 채용 과정상 절차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직원이 실수를 저지르게 되곤 한다.
채용 과정상 사고는 사회적 파급효과가 매우 크고, 그렇지 않아도 예민한 수험생들에게 크나큰 파급효과를 발생하기 때문에 담당 업체는 늘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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